불닭볶음면이 처음 틱톡에서 퍼졌을 때, 아무도 이게 오래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.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. 챌린지가 끝나도 구매가 계속됐다. 월마트, 코스트코, 아마존 등 미국 주류 유통망 입점이 확대됐고, 2024년 4월 뉴욕타임스는 품귀 현상을 직접 보도했다. 챌린지 음식이 공급 부족 기사가 나는 음식이 됐다.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%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77%로 올라섰다.
트레이더 조의 냉동김밥도 마찬가지다. 틱톡커 한 명이 올린 영상이 3주 만에 1,10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, 초도 물량 250톤이 한 달도 안 돼 완판됐다. 이후 코스트코 판매로 이어졌다. 품귀에서 코스트코 입점까지. 코스트코는 검증된 대중 소비재만 들어가는 곳이다. 신기한 음식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사는 음식이 됐다는 뜻이다.
김은 더 극적인 사례다. 2025년 한국 김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.5% 증가한 4억 3,2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. 전국 기준으로는 11억 달러. 국내 김 가격이 오른 이유가 수출 수요 때문이라는 건, 역설적으로 한식이 세계에서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를 보여준다.